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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같은 시간들

통통통(通捅桶)

by 정아울지기 맑은마루 2020. 1. 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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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과목에서는, 수업하다가 잠깐 다른 활동을 하면서 여유롭게 진행을 해도 무리가 없는데, 유독 수학 시간에는 잠깐 생활지도나 교실 이야기 같은 다른 활동을 하다 보면 한 시간에 해야 할 수학 공부를 제대로 못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다른 과목보다 시간이 적기에 시간을 아껴서 공부하자는 의미로, ‘황금 같은 수학 시간이라고 하며, 수학 공부를 하도록 항상 정아울 친구들과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수학 시간이 되다 보면, ‘황금 같은 수학 시간이라고 구호를 외치고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니, 수학 시간이 황금 같다는 말은 또 다른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경제 활동은 아무래도 수학 계산이 꼭 필요하므로, 그런 의미에서도 황금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처음 의도와는 달리 이러한 뜻도 저절로 따라오게 되더군요. 그러자 한 친구가 묻습니다.

 

  “그럼 국어 시간은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국어 시간은 소금과 같다고 했습니다. 소금은 지나치면 각종 성인병이나 암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 소금이 양념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다른 과목을 배우기 위해 한글과 국어 실력이 꼭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과목은 참으로 과 같은 시간입니다.

  저는 꼭 끝나갈 때 즈음 되면,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올해는 유독 우리 정아울 친구들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며 아쉬워합니다. 지난 금요일 롤링페이퍼를 정아울 친구들과 같이 써 내려가면서, 일 년이라는 시간이 다른 정아울 선배들과 보낸 시간보다도 더 가치 있었습니다. 수업을 잘 따라올 수 있을까 걱정하던 친구들인데, 1년이 지나고 나니 다른 어린이들보다 더 수업을 즐거워하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밥 먹는 것을 싫어하여 느릿느릿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날아온 소식으로는 우리 반이 급식 우수반이 되어 음료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잘 귀담아 준 우리 정아울 친구들이 많이 그리울 것입니다. 1년 동안 소중한 금 같은시간들을 보내어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이 글은 정아울 열매솜씨 제 14호(2020. 1. 6.)에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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