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봅니다.
우리 학교에 발령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누구인지 헷갈렸지만, 이내 알아차렸습니다. 바로 5~6년 전, 같이 군 복무 생활을 하던 분대 선임의 전화였습니다. 그 선임은 병으로 복무하다 부사관을 하겠다고 지원하여 지금도 계속 군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발령받은 걸 어떻게 알았나 했더니, 우리 학교에 꽤 오랫동안 걸린 전입 선생님 환영 현수막에 제 이름을 보고 알았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 소식을 전해 들었는지, 군 생활 하며 가장 힘들었던, 이등병 시절에 모셨던 연대 인사과장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역 후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2010년부터 약 2년간 양구 방산면에 위치한 제5993부대 본부에서 군 생활을 하였습니다. 사실, 군에 입대하기..
통통통(通捅桶)
2018. 8. 1. 23:24